필름사진을 찍으면서 필름카메라를 많이 쓰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마다 맞는 필름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된 필름카메라 수집이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써보게 된 필름이 있었습니다.
그 필름은 후지에서 생산했던 지금은 단종된 필름인 리얼라100(Fujifilm REALA 100)
샤프니스가 강한 사진을 좋아하는 제가 이 필름을 사용하면서 조금 촬영의 취향이 바뀐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 필름은 단종이 되어서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으로 밖에 쓸수 없습니다.
예전에 유통기한을 지난 필름을 사용하다 크게 실망한 기억이 있어서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을 쓰는 걸 꺼려하는 편이나
이 필름은 그래도 쓰고 싶어서 한번씩 다시 구해보기도 하고 아껴서 사용하는 필름이기도 합니다.
필름 사진을 찍다보니 취향이 자주 바뀌는 것 같기는 하지만
이 필름은 제 취향에 너무 맞는거 같아서 계속 비슷한 필름을 찾아보고는 있지만 찾을수가 없네요.
필름사진을 좀 더 많은 분들이 사용해서 후지필름에서 다시 생산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필름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꽤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카메라마다 맞는 필름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촬영기종의 문제 보단 사용하는 필름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사진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로 인해서
색감의 차이는 같은 필름이라도 크게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필름카메라를 하나하나 정리하는 중입니다.
물론 그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생긴 추억과 제 머리가 기억하는 기종마다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많은 필름카메라를 모으고 사용해본 것은 너무나도 좋아서 지금도 더 많은 필름카메라를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다만 이제 색감에 매달리는 행동은 조금 줄어들 수 있을 꺼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장비에 대한 큰 욕심은 생기지 않을 꺼 같습니다.
하지만 .. 지금도 이쁜 풍경이나 찍고싶은 곳을 가면 '후지 리얼라100으로 담고 싶다' 라는
떨쳐낼 수가 없네요.
단종된 필름이 주는 아쉬움은 앞으로도 계속 될꺼 같지만
코닥에서 엑타를 다시 생산하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조금의 기대감은 항상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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