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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akta vx1000 과 예나의 조합

사진/사진 이야기

by Ironicarea 2021. 5. 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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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용 필름을 사용해서 부산도 다녀오고 경주도 다녀오고 꽤나 재밌게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이번 부산에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곰곰이 기억을 거슬러보다 

예전에 보수동 책방골목에 혼자 여행을 갔었던 기억이 나서 그 사진이 들어있던 롤을 꺼내보려 합니다.

 

예전에 찍었던 필름 사진을 꺼내보면 어디 어디를 갔는지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기분이 신기합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을 갔던 기억이 나서 꺼내본 필름에는 청도, 창원에 갔던 사진들도 들어있었습니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한 롤을 꺼내보면 일몰 사진과 하늘 사진이 꼭 한 장씩은 들어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필름은 24컷짜리 코닥 컬러플러스(Kodak colorplus200)이었는데 조금 소프트한 느낌은 사진들이 

촬영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필름의 영향보다 예나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거 같은 기분입니다.

국제시장을 지나 도착한 보수동 책방골목에는 많은 사람들과 책이 있었습니다.

마스크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던.

혼자 다녀왔던 부산여행에서 보수동 책방골목이 기억에 남은 이유는

이 사진을 찍었을 때 기억 덕분입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지나가던 중에 그냥 문득 담아보면 어떨까 했던 이곳에 서서 뷰파인더를 보았더니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멈추길래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니 사람들이 여기가 포토존인가 보다 하면서 줄 서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시더군요.

당시만 하여도 필름 카메라는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니지도 않았던 시기라 혼자서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니 조금 특별하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수평도 맞지 않고 똑바로 보기를 무서워하는 사진을 찍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카메라는 재밌고 예전 사진을 보는 기분은 새롭습니다.

 

칼 짜이즈 예나 렌즈는 특유의 부드러움이 함께하는 것 같아 촬영 후 사진을 보면 차분해지는 기분입니다.

여전히 렌즈의 특성을 이용해 사진은 못 찍지만.. 그래도 기어의 움직임 맞물리는 느낌이 손으로 전해질 때의 기분은

짜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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