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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펜 FT : SLR 방식의 하프 카메라

사진/카메라 이야기

by Ironicarea 2022. 8. 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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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펜 시리즈는 올림푸스를 대표하는 하프 카메라 시리즈입니다.

그중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올림푸스 펜 FT는 올림푸스의 필름 카메라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유명한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푸스 펜 FT는 올림푸스 펜 F의 후속 모델입니다.

올림푸스 펜 F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966년 출시한 이 카메라는 TTL 노출계와 셀프타이머(11sec)를 착용하였고, 싱글 스트로크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카메라는 렌즈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펜타프리즘(pentaprism)을 사용하는 일반 SLR 카메라와 다르게 포로 프리즘(porro prism) 방식을 적용해 카메라에 착용하였고

그로 인해 미러 역시 세로로 누워 있습니다.

올림푸스 펜 FT의 뒷면을 보면 앞선 모델인 펜 F보다 와인딩 레버가 옆으로 길게 나와 있는데, 

그래서인지 와인딩을 할 때 조금 부자연스럽게 길게 당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올림푸스 펜 FT는 파인더 내 노출계에 0-6까지의 숫자로 표시되는데 사용자가 셔터 스피드를 설정함에 따라

적정 조리개를 바늘 지침으로 표시해줍니다.

렌즈에는 위아래에 조리개와 노출계 숫자가 표시되어 있으며, 위아래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펜 FT의 기본 세트로 출시된 38mm F 1.8 렌즈를 기준으로 숫자에 대응하는 조리개 숫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0 1 2 3 4 5 6
조리개 1.8 2.8 4 5.6 8 11 16

펜 F 시리즈는 기계식 카메라인데 FT는 내장 노출계를 사용하여 파인더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어둡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올림푸스 펜 F 시리즈는 회전식 티타늄 셔터를 채택하여 셔터 속도 1/500 sec까지 플래시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래시 단자가 본체에 있지 않아 위 사진처럼 별도의 핫슈를 구하여 장착하여야 합니다.

올림푸스의 카메라는 1.3V 625A 배터리를 적용하여 일반 1.5V LR44 배터리를 착용하였을 때 노출계가 오버로 표시되어 감도를 

2단계 정도 낮춰서 설정해야 적정 노출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 펜 시리즈가 워낙 잘 만들어지고 디자인도 잘 나와서 여러 단점이 존재하지만 많은 필름 카메라 사용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펜 F 포스팅을 적을 때는 조금 더 주관적인 의견을 많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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