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쯤 니콘 F3에 대해서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글을 쓸 때에는 F3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위주로 작성하여,
이번 포스팅에서는 객관적인 사실을 위주로 카메라에 정보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F3는 1980년 출시된 니콘의 세번째 플래그쉽 카메라입니다.
TTL 노출계를 최초로 도입한 카메라입니다.
F3부터 자동차 디자이너로 유명한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 추가된 모델명 밑의 빨간색 포인트 라인은 니콘 바디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한정판 플래그쉽 에디션의 경우는 이 포인트를 다른 색으로 대체하여 한정판의 포인트를 주기도 합니다.)
또한 F3 부터 기계식 셔터가 아닌 전자 제어식 셔터를 도입하게 되었는데, 1.5V(LR44 규격)의 건전지를 두 개 사용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경우에는 바디에 있는 비상셔터(1/60sec)를 사용해 기계식 셔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디에는 세개의 버튼 모양이 있는데, 렌즈 마운트 버튼과 비상 셔터 나머지 하나는 조리개의 심도를 미리 볼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F3역시 이전 모델들처럼 별도의 핫슈 컨버터를 사용하거나 전용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횡막 셔터를 사용한 F3는 1/80의 동조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니콘 F3는 T셔터를 지원합니다. T셔터를 이용해 다양한 촬영기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셔터 옆에는 다중노출 레버가 있는데, 이 레버를 옆으로 밀고 와인딩을 하면 셔터만 장전되고 필름은 넘어가지 않아 다중노출 촬영이 가능합니다.
미러에 작은 핀홀이 있고 이를 측광 하는 방식을 적용한 진정한 의미의 TTL 노출계는 신뢰성이 매우 뛰어나 많은 사진기자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 사용하였습니다.
실제 출시한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F시리즈 처럼 F3 역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합니다.
초기 F3에 DE-3 파인더를 장착한 모델인 F3HP는 기존 파인더 보다 배율은 약간 떨어지지만 파인더에 가까이 눈을 대지 않아도 파인더 전체를 쉽게 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를 배려한 모델이며, 1982년부터 출시되어 대부분의 많은 F3는 이 모델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은 F3/T 모델인데, 이 모델은 카메라의 뒷 커버 부분과 카메라의 상판 하부를 티타늄으로 사용하고 내부 회로기판들까지 티타늄으로 코팅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바디입니다.
위에 설명한 모델이외에도
F3AF, F3P, F3H, 코닥의 DCS-100 등도 F3의 바리에이션 모델입니다.
전자 제어식 셔터로 초기에 출시된 모델이지만, F5가 출시되어 생산되면서도 함께 생산되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스테디셀러 모델입니다.
전자 제어식 셔터를 사용한 초기 모델이라 파인더에서 나오는 적정 노출 셔터 속도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은 불편하지만,
A모드의 신뢰성이 상당히 뛰어나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 제어식 셔터를 착용한 카메라를 좋아하지 않지만, 자동 필름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사용하는 전자식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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