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서 핫셀블라드는 이상하게도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고 가지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이 카메라는 우연히 꼭 한 번은 써봐야겠다.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여온 카메라입니다.
핫셀블라드에서 출시한 렌즈 일체형 중형 카메라 SWC/M 은 우연히 책에서 보면서 한 가지 문장을 읽고 영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SWC를 120% 활용해내는 사진가는 아직 리프리들랜더 뿐이라고 한다 -와타나베 사토루"
이 문장을 보고 그럼 100%라도 활용해보자 라는 객기로 SWC/M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고가의 카메라라서 알아보다 보니 SWC/M은 핫셀블라드에서 꽤나 전통이 있는 카메라였습니다.
SWC는 1954년 SWA라는 카메라로 시작하여 2007년 905SWC라는 모델을 끝으로 단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만듬새와 비오곤 렌즈의 표현력으로 인해 중고 가격은 오르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잘 쓸 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구입을 하였으나, 실제 사용해보면서 처음 읽었던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v노출값을 사용하여, 노출 조정에는 오히려 쉽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부분에서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목측식 광각카메라는 예상했던 것보다 신경 쓸 부분이 많았습니다.
촬영을 할 때 거리, 노출을 맞추는데 목측식 파인더로 보이는 수평계는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6*6 포맷 특성상 조금만 수평이 틀어져도 사진 자체가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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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평소에 정면에서 바라보는 사진을 찍는 것보다 틀어진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진을 즐겨 찍는 사람으로는
상당히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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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바디의 만듦새나 표현력을 제가 가진 실력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 카메라는
현재까지도 저에게 숙제로 남아있는 바디가 되어 있습니다.
수평 수직이 사진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게 해준 카메라
핫셀블라드 SWC/M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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