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사진에 대한 욕심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카메라를 많이 들고 다녀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필름을 써서 한 장면을 번갈아가면서 찍어보기도 하고
꽤나 많은 시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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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는 사진을 한 번씩은 똑바로 보고 찍기도 했습니다.
수평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 인지 알면서 사진의 기본은 무엇인가를 고민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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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으로 더 많은 것을 표현해보겠다고 욕심도 부려보고, 밤에도 찍어보고, 비 오는 날 산에서도 찍어봤습니다.
비도 오고 미끄러운데 중형 필름카메라 중에서도 무거운 젠자브로니카 S2를 들고
청도에 위치한 사리암을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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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잠시였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돌이 많은 사리암은 비맞은 돌로 인해서 명암이 더 선명하게 표현되었습니다.
Fomapan 100을 들고 가서 사실 다 흔들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힘들게 올라가서 인지 팔이 잘 버텨주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이때 촬영한 필름은 제가 유일하게 잃어버린 필름입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도전해보라는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웃어넘깁니다.
body : Zenzabronica S2
Lens : nikor 75mm F 2.8
film : Fomapan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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