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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1s : 특유의 감성이 젖어있는 디지털 카메라

사진/카메라 이야기

by Ironicarea 2021. 7. 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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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프린트 기기 업체로 유명했던 엡손은 10여 년 전 아주 특별한 카메라를 만들어낸 곳이기도 합니다.

최초의 RF 디지털 카메라는 라이카가 아닌, 엡손이었습니다.

그 모델의 이름은 R-D1 이었습니다. 니콘의 D40과 비슷한 스펙이지만, 가격은 무려 네 배나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속작으로 R-D1s 가 나왔었습니다. 

VM 마운트를 사용하

여, 보이그랜더나 라이카 같은 렌즈들을 마운트 하여 쓸 수 있다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출시된 지 15년이 된 지금도 이 카메라의 중고 가격은 같은 연식의 카메라들의 15배 이상 높게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박스에서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클래식하고 조금은 복잡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보이그랜더 베사 R을 베이스로 

한 디자인에 지시 계기판을 추가함으로써, 특별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또한,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와인딩 기능을 삭제하지 않았는데, 이는 R-D1 시리즈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클래식한 디자인, 후면을 보면 좀 더 특별합니다. 

 

틸트 액정을 추가하여, 정말 필름 카메라인 것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메모리 카드를 넣는 곳도 잘 숨겨 놓아서, 얼핏 보면 전자식 필름 카메라 인듯합니다.

(와인딩까지 해야 촬영이 되니, 필름 카메라의 사용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숨겨진 액정을 돌려서 보게 되면 이제는 조금 예전 디지털카메라의 모습이 보이지만, 

디지털카메라 중에서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가격 역시 동일한 스펙의 기종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니 특별한 카메라를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크롭 바디이기 때문에 M 마운트 렌즈 본연의 특성을 모두 들어낼 수가 없다는 점은 크게 아쉬움이 있습니다. 

 

 

셔터스피드 다이얼 옆에 위치한 지시 계기판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기기는 4가지 중 2가지만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그 두 가지 지침이 움직이는 것만 보아도 신기하긴 합니다.

또한 파인더 화각을 변경할 수 있는 부분도 만들어주었는데, 크롭 바디라 그런지 50mm까지만 적용을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라이카 90mm 엘마 렌즈를 마운트 했을 때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크롭이라 이미 135mm를 이중 합치로 맞추는 것부터 힘들긴 했습니다.)

 

 

 

600만 화소에 이 카메라는 저에게 꽤나 좋은 사진과 모험적인 사진을 많이 남겨주었습니다.

 

 

인상 깊은 디지털카메라 R-D1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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