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는 브랜드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습니다. 렌즈는 물론이고, 카메라만 해도 조작감부터 만지다 보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 카메라 회사들이 각 회사의 좋은 부품을 공유를 하면서, 결과물이 비슷해졌다고는 하지만,
렌즈만의 특성, 각 브랜드만의 조작감은 특징이 분명합니다.
사진에 대한 호불호도 나눠지듯, 카메라 조작감에 대한 것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요.
예를 들어 니콘 DSLR 을 쓰다 캐논 DSLR을 잡으면, 초점을 잡는 방식부터, 미리보기 버튼 위치까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1976년 출시된 코니카 Acom-1은 코니카 AutoreflexTC의 일본 내수 버전입니다.
이 카메라는 부드러운 조작감이 상당히 매력적인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와인딩레버를 돌릴 때나 셔터스피드 다이얼을 돌릴 때나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데,
상당히 정숙한 조작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조작감은 올림푸스나 펜탁스의 SLR 카메라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
올림푸스와 펜탁스는 와인딩레버는 부드럽게, 셔터스피드 다이얼은 끊어지게 조작감을 주었다면,
코니카 사의 SLR은 셔터 스피드 다이얼도 물 흐르듯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어느 조작감이 더 낫다는건 아닙니다.)
코니카 SLR은 후면에 off 버튼이 있는데, 이러한 점은 와인딩 레버가 더 부드럽게 조작되는데,
적지 않은 관여를 한것 같습니다.
헥사논 렌즈를 사용하면서, 콤팩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SLR, 그게 Acom-1(TC) 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화각의 헥사논 렌즈를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대쯤 구해 놓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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