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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F3 : 흠잡을 곳이 없다. 딱 한 가지 아쉽다.

사진/카메라 이야기

by Ironicarea 2021. 7.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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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카메라는 단연 라이카 M3입니다. 

하지만 정작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우선 RF카메라는 현대의 SLR 방식이 익숙한 카메라 사용자 분들에겐 거리감이 있다는 생각과,

높은 가격대, 낮은 인지도의 브랜드 이 세 가지의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질문을 조금 바꿔서 세상에서 필름 카메라를 한 대만 써야 한다면 어떤 카메라를 쓰겠냐는 질문에 관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두 대의 카메라가 많이 언급이 되었는데 그 두 카메라 중 한 대는 앞서 언급하였던 라이카 M3,

그리고 다른 한 대는 지금부터 소개할 카메라, 

 

 

 니콘의 F3 였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니콘 F3HP,(사진은 F3/T HP 모델입니다)

1980년 출시되어 2001년까지 무려 20년이 넘게 생산이 된 모델 F3는 FM2와 함께 

니콘을 대표하는 SLR 카메라입니다.

이때부터 셔터 밑으로 들어간 빨간 줄은 니콘 카메라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니콘 S2 시절부터 튼튼한 바디로 유명한 니콘 F3는 F3로는 못도 박을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튼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F3부터 F시리즈는 전자식 카메라로 탈바꿈하는데 이는 조리개 우선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편리한 사진 촬영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후 F3는 F3AF라는 모델을 개발하면서 니콘의 첫 AF SLR 카메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관적인 사용후기를 말씀드리면, 초기의 전자식 SLR 카메라라서 그런지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가독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뷰파인더의 왼쪽 상부에 보이는 셔터스피드는 잘 보이지 않아서, 

저는 F2를 사용하던 거처럼 수동으로 설정을 해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A모드는 아주 정확해서, 처음 카메라를 접하시는 분들도 초점을 맞추는 방법만 적응을 하면, 

사용하기 아주 쉽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HP 모델은 뷰파인더에서 2.5cm 정도 떨어져도 보이기 때문에 안경을 낀 사용자들에게도 편의성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객관적으로도 니콘의 SLR 필름 카메라는 신뢰성이 뛰어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니콘 F의 탄생 스토리 중 라이카 M3를 연구하다가 만들 수가 없어서 다른 방식으로 라이카 M3와 버금갈만한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하다 탄생한 SLR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렇게 많은 연구를 통해 탄생한 니콘의 SLR은 현재까지도, 많은 필름 카메라 사용자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전자식 카메라라는 누군가에겐 장점, 누군가에게는 단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시대를 대표하는, 필름 카메라를 대표하는 카메라 중 F3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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