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필름 카메라에 입문할 때 골라던 첫 번째 필름 카메라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필름 카메라를 많이 만져보게 될 줄은 몰랐었기에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그중 하나가 희소성이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Rollei35s 를 선택했기 때문에 더욱 많은 필름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붙였습니다.)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도 많이 남아있고, 구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많이 팔렸었고,
내구성도 좋은 카메라라는 걸 세월이 증명해준 셈인데, 그 당시에는 그 까지는 생각이 닿지 못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카메라는 지금까지도 야시카 일렉트로35 G.S.N 과 함께 중고장터에서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PETRI 7sII 입니다.
저 역시도 이 카메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 카메라는 장터에서 쉽게 찾아서 구할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렌즈 주변에 착용된 셀레늄을 이용해 노출계를 사용합니다.
셀레늄은 예고 없이 고장이 날 수 있지만, 내구성도 괜찮은 편입니다.
아직까지도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는 출시된 지 50년(1974년 출시)이 다 되어가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5mm의 표준화각에 F 1.8 이라는 밝은 조리개를 탑재하였으며, 렌즈에서 모든 설정을 마치기 때문에
다른 곳은 상당히 심플하게 보입니다.
적당한 와인딩 레버의 움직이는 범위와 느낌은 사진을 찍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조작감은 이 카메라가 왜 명기인 줄 알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이 카메라는 그냥 들고 있으면, 계속 와인딩하고 공 셔터라도 날리게 하는 카메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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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상에 나온지 40년 이상 된 카메라가 흔하게 보인다는 것 만으로 이 카메라는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심플하고 사진도 잘 나오는 페트리 7s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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