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해보고 싶은 필름 카메라는 많지만, 아무리 내구성이 뛰어난 카메라라도 흘러간 세월이 오래되었기에,
언제 고장이 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를 구할 때 소위 말해서 고질병이 있는 카메라는 잘 구하지 않는 편입니다.
전자식 카메라를 잘 안 쓰는 이유도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전자식 카메라 특성상 콘덴서라든가 이런 부품들이
고장이 나면 부품을 구하기도 기판을 통한 수리를 하는 것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써보고 싶지만, 쓰지 못하고 있는 고질병이 있는 카메라가 한 대 있습니다.
사진 생활을 하면서 처음부터 써보고 싶었던 모델이지만, 미러가 붙는다는 말이 많아서, 들이기를 포기한 카메라,
그 카메라는 올림푸스와 더불어 작은 카메라로 유명한 펜탁스 MX입니다.
그러던 도중 고질병이 없는 펜탁스 SLR 중 괜찮은 모델이 있다고 하여 들여보았습니다.
그 모델은 바로 펜탁스 K2입니다.
사실 이전에 펜탁스 K1000 이라는 모델을 우연찮게 구해서 한번 써보려 했지만, 그 카메라도 미러가 붙어버려서,
더욱이 펜탁스 SLR을 멀리하고 있던 와중에 이 카메라는 괜찮다고 하여 바로 데리고 와봤습니다.
1975년 출시된 펜탁스 K2 는 M42마운트를 사용하던 펜탁스 SLR의 첫 K바요넷 마운트를 들인 플레그쉽 카메라입니다.
후속작으로 DMD와 이어서 나오는 KX, MX, LX의 조상급 되는 모델입니다.
그러고 보니, 펜탁스의 플레그쉽 DSLR도 K시리즈였네요.
배터리를 넣게 되면 A모드도 사용이 가능한 카메라입니다.
뭔가 LX나 이런 모델들을 생각하면, 딱딱해 보이지만, K2는 MX와 비슷하게 작고 부드러운 조작감을 보여주는
펜탁스의 플레그쉽 DSLR입니다.
펜탁스 역시도 올림푸스처럼 크기에서 많은 특징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펜탁스의 플레그쉽 모델은 크기는 작지만, 스펙만은 다른 타사의 플레그쉽 모델 못지않은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고질병이 있는 모델이 몇몇 개 있습니다.
는, 예전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서 카메라 수리가 어려운 지금은 꽤나 큰 단점 이라이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조작감은 크기가 작아서 인지, 올림푸스의 SLR 시리즈 OM-3Ti와 비슷했습니다.
다만, 다이얼이 다른 브랜드의 SLR과 같이 상판에 있어, 뭔가 조작을 할 때 많이 좀 움츠리는 느낌이
신기하면서 재밌었습니다.
![]() |
![]() |
부드러운 사용감답게, 정말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할 때도 생각 그 이상으로 미러 쇼크 같은 부분이 적었습니다.
아마 야간 사진을 촬영한 것 중 가장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습니다.
펜탁스라는 브랜드가 현재는 많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역사가 깊은 브랜드이고,
현재까지도 마니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입니다.
펜탁스 K2는 자주 추천하게 될 SLR 카메라가 될 것 같습니다.
R-D1s : 특유의 감성이 젖어있는 디지털 카메라 (1) | 2021.07.18 |
---|---|
코니카 Acom-1 : 코니카 SLR 만의 부드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0) | 2021.07.14 |
니콘 F3 : 흠잡을 곳이 없다. 딱 한 가지 아쉽다. (0) | 2021.07.08 |
미놀타 Hi-matic 7s2 : 미놀타 하이매틱 시리즈의 정점에 있는 카메라 (0) | 2021.07.04 |
Petri 7sII : 흔한 카메라 라는건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입니다. (0) | 2021.06.3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