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플렉스로 정사각이 아닌 사진을 찍어보다.(Rollei superpan 200 / 흑백필름)

이안리플렉스 카메라는 보통 정사각형의 형태로 촬영이 됩니다.

135*135, 4*4, 6*6으로 보통 촬영이 됩니다.

이안 리플렉스 카메라를 대표하는 브랜드 '롤라이'에서 이안 리플렉스 카메라가 꼭 정방향 포맷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 

모델이 있는데요. 

악세서리를 통해서 정사각형의 6*6 포맷과 6*4.5 포맷으로 촬영이 가능한 롤라이플렉스 3.5T(rolleiflex3.5 T) 모델로 촬영한 사진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촬영을 한 장소는 대구 고성동에 위치한 철거지역입니다. 

 

 

흑백사진으로 촬영을 하면, 결과물이 마음에 들게 나올줄 알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보니,

너무 사진에 과하게 힘을 준것 같습니다. 

다음엔 좀 더 신중하게 촬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없어질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잘 담아두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아파트가 점점 많아지면서, 이런 주택들은 많이 철거가 되는 중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이런 주택촌을 약간 으슥한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주거지역이 빌라나 아파트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살았던 주택집도.. 빌라촌이 되면서 그곳에 추억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철거되는 이곳도.. 도시 재개발로 인해 철거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점점 도시에 어릴 적 추억이 있던

장소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합니다. 

 

 

흑백사진으로만 담을 수 있는 느낌이 있어서 흑백사진으로 간혹 촬영을 하곤 하는데,

이번 롤은 솔직히 말해서 흑백사진으로 까지 담을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다시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듭니다. 

차라리 힘을 빼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롤입니다.

아직까지 사진은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