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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셀블라드 xpan2, 오랜만에 꺼내보는 대구 영화용 필름사진(kodak vision2 50D)

사진/사진 이야기

by Ironicarea 2021. 9.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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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영화용 필름 사진을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 포맷이 참 좋았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포맷이라 잘 올리지 않는 24*65 포맷의 핫셀블라드 xpan2로

촬영한 영화용 필름 사진입니다.

촬영한 필름은 코닥 비전2 50D입니다.

 

촬영한 장소는 남산동에 위치한 골목길입니다.

햇살이 딱 지금이 사진 찍을 타이밍이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 남산동을 지나가는 길에 대뜸 차를 세우고 

동네 마실 느낌으로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사실 골목길인데,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려니 조금 겁이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구성이 잘 나오게 찍힌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정아 이용소' 사진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사진입니다. 

 

 

어찌 사람이 이렇게 한결같은 지 이렇게 사선으로 찍는 습관은 매번 결과물을 볼 때마다 

'다음에는 좀 다르게 찍어보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카메라를 들면 같은 구도를 보게 됩니다.

이상한 반복이지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 두장 정도는 정면을 바라보는데, 여전히 수평은 맞지 않네요.

파노라마 카메라여서인지 수평이 안 맞는 게 더 부각이 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속으로 자신도 아는지..

그래서 매번 사선으로 사진을 찍는 것.. 이였나 봅니다.

길게 길게 보이는 파노라마 사진은 뭔가 많은 걸 담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기도 하고, 

평소에 잘 보지 않는 포맷이라 새롭기도 합니다.

제 주관적인 기준에서는 상당히 좋아하는 포맷이라 잘 사용을 하다가, 얼마 전에 중형 필름 카메라로 비슷한 포맷 촬영이

가능할 것 같아서 과감히 핫셀블라드 xpan2는 다른 분께 양도를 하였습니다.

(그래 놓고 아직 중형 필름 카메라로 시도도 안 해본 건.. )

 

이런 골목길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서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는 조금.. 아니 많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름 글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자주 글을 쓰려고 하는데, 가을장마 덕에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무엇을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 하루가 자주 갑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amera : Hasselblad xpan2(핫셀블라드 엑스팬2)

lens : Hasselblad 45mm F 4 

film : Kodak vision2 50D Cinefilm(코닥 비전 2 50D 영화용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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