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려고 비가 추적추적, 꽤나 오랜 시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장마가 길어지다 보니 괜스레 흑백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예전에 찍어준 흑백 사진 한 롤 가지고 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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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드라이브 삼아 아는 지인과 함께 모교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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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규모가 제법 크다 보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산책 삼아 사진을 찍어봅니다.
일전에 설명드렸는지 모르겠지만, 흐리고 비 오는 날 흑백사진을 주로 찍는 이유는 하늘의 모습이 잘 담겨서입니다.
직접 감은 fomapan400을 카메라에 담고 움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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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뒤편에는 조그마한 동산이 있어서 젖은 낙엽을 밟으며, 올라가 봅니다.
이상하게 이런 날씨에는 오르막길 사진을 꼭 담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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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다 보니 굽이진 길이 꽤나 이뻤습니다.
조화롭게 담는 법은 아직 많이 미숙해서 우선 찍어둔 것 같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면, 저는 오히려 시원해서 맞으면서 촬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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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두운 사진인 것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 흑백사진의 적정노출의 정도를 잡을 수가 없어서,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제 나름의 적정노출을 잡곤 하는데, 이번 롤에서는 대체적으로 사진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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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낙엽은 미끄럽지만, 낙엽이 주는 느낌이 좀 더 강해져서 비 오는 날은 낙엽을 많이 봅니다.
비에 젖은 낙엽이 주는 질감이 꽤나 마음에 드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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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라는 표현 요소가 빠지고 나면, 다른 요소들이 조금 더 두드러집니다.
그렇다 보니, 비가 와서 명암이 진해진 요소들은 흑백사진들로 표현하기 아주 좋은 피사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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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로 센티해진 기분이 가득해서 살펴본 흑백사진이었습니다.
Body : 코니카 오토리플렉스 T4(Konica AutoreflexT4)
lens : 코니카 헥사논 50mm F 1.7(Konica Hexanon 50mm F1.7)
film : 포마팬 400(Foma Fomapan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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