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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4-P, 영화용 필름으로 담아보는 야간 사진(fujifilm F-64D)

사진/사진 이야기

by Ironicarea 2021. 7.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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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바람이 불었던 건지, 어떤 사진을 올려볼까 하다가..

이상하게 버스타고 감도 64(그것도 유통기한도 지난..) 짜리 필름을 넣고 대구에 야간 사진을 찍었던 롤을 발견했습니다. 

라이카 M4-P는 제가 처음 사용해본 라이카 바디이자,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함께한 카메라 이기도 합니다. 

 

 

포항 이가리 해변도 갔었나 봅니다. 근데.. 낮에 찍어도 이렇게 노출 부족으로 나올 만큼 어두운 필름을 가지고 

무슨 용기로.. 야간 사진을 찍었던건지.. 그땐 그냥 셔터 누르는 게 좋았었나 봅니다. 

 

 

Fujifilm F-64D 는 저감도 필름인 데다 유통기한까지 지난 필름이라.. 거의 모든 사진이 노출 부족으로 나왔네요.

asa 값을 50으로 생각하고 촬영을 했음에도 이렇게 어둡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제 사진 중에 몇안되는 수평이 잘 맞는 사진인 거 같기도 합니다. 

이번 롤은 제가 찍은 필름 사진 중 실험적인 사진을 많이 찍은 롤인 것 같습니다. 

 

밤에 카페에 가서 찍은 사진들도 보이고, 여전히 노출은 언더입니다. 

 

 

카페에 있던 말티즈 저 카페는 별이 빛나는 푸른 밤이라는 카페였던 것 같습니다.

대구 근대화골목에 야간에 역사여행인가 하는 곳에 갔던것 같은 데 그때 찍은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예전 사진꺼내보면 주변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맞춰봅니다.)

 

그럼 대구 중구에 야간 필름 사진을 지금부터 보시게 되겠습니다. 

 

작정을 하고 버스를 타고가면서 앞에 자리가 텅 비어 있어서 앗싸 하고 찍은 것 같습니다. 

밤인 데다가 노출까지 언더로 찍히니 약간 색이 날아간 거 같은 느낌입니다.

무채색에 가까운 사진이 되어서 찍혀있습니다.

 

 

밤에 대구의 중구를 가면 회색이거나, 주황색이거나, 남색이거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마도 그럴껍니다. 

 

 

시장 사진을 보니 배가 고픈 것이 이것은 의식의 흐름으로 적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사진의 뒷모습을 보니 이건 워킹데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워킹데드 보고 있어서, 투싼 보면 워킹데드 생각나는 거.. )

 

 

대구 중구에 가면 곳곳에 엔틱 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던 거 같습니다. 

습하지 않고 촉촉하게 바닥이 비에 젖어 있으면 그 또한 기분이 좋은데.. 

버스를 타고 나가서 순수하게 궁금한 마음으로 담아보았던

대구 중구의 야경, 저감도 영화용 필름의 야경 사진이었습니다. 

 

Body : Leica M4-P

Lens : Leica Elmarit 28mm F 2.8

Film : Fujifilm F - 64D cine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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