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었던 건지, 어떤 사진을 올려볼까 하다가..
이상하게 버스타고 감도 64(그것도 유통기한도 지난..) 짜리 필름을 넣고 대구에 야간 사진을 찍었던 롤을 발견했습니다.
라이카 M4-P는 제가 처음 사용해본 라이카 바디이자,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함께한 카메라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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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가리 해변도 갔었나 봅니다. 근데.. 낮에 찍어도 이렇게 노출 부족으로 나올 만큼 어두운 필름을 가지고
무슨 용기로.. 야간 사진을 찍었던건지.. 그땐 그냥 셔터 누르는 게 좋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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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F-64D 는 저감도 필름인 데다 유통기한까지 지난 필름이라.. 거의 모든 사진이 노출 부족으로 나왔네요.
asa 값을 50으로 생각하고 촬영을 했음에도 이렇게 어둡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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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진 중에 몇안되는 수평이 잘 맞는 사진인 거 같기도 합니다.
이번 롤은 제가 찍은 필름 사진 중 실험적인 사진을 많이 찍은 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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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카페에 가서 찍은 사진들도 보이고, 여전히 노출은 언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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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있던 말티즈 저 카페는 별이 빛나는 푸른 밤이라는 카페였던 것 같습니다.
대구 근대화골목에 야간에 역사여행인가 하는 곳에 갔던것 같은 데 그때 찍은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예전 사진꺼내보면 주변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맞춰봅니다.)
그럼 대구 중구에 야간 필름 사진을 지금부터 보시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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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을 하고 버스를 타고가면서 앞에 자리가 텅 비어 있어서 앗싸 하고 찍은 것 같습니다.
밤인 데다가 노출까지 언더로 찍히니 약간 색이 날아간 거 같은 느낌입니다.
무채색에 가까운 사진이 되어서 찍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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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대구의 중구를 가면 회색이거나, 주황색이거나, 남색이거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아마도 그럴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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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사진을 보니 배가 고픈 것이 이것은 의식의 흐름으로 적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사진의 뒷모습을 보니 이건 워킹데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워킹데드 보고 있어서, 투싼 보면 워킹데드 생각나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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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에 가면 곳곳에 엔틱 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던 거 같습니다.
습하지 않고 촉촉하게 바닥이 비에 젖어 있으면 그 또한 기분이 좋은데..
버스를 타고 나가서 순수하게 궁금한 마음으로 담아보았던
대구 중구의 야경, 저감도 영화용 필름의 야경 사진이었습니다.
Body : Leica M4-P
Lens : Leica Elmarit 28mm F 2.8
Film : Fujifilm F - 64D cine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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