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사진을 쭈욱 보다가 왜 텅스텐 필름을 잘 안 쓰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는 롤이 있어서 꺼내보았습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사진은 유통기한이 지난 슬라이드(포지티브) 텅스텐 필름
'Kodak Ektachrome 320T'라는 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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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용기로 야간에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을 가지고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추측해보자면 이 당시에는 한창 클래식 카메라에 빠져 있을 때라 조리개가 F2 만 되어도 밝다고 생각했기에,
"조리개 2면 야간 촬영도 할 수 있겠지" 하면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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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후지카 ST801이라는 카메라입니다. 예전부터 필름 카메라 사용자분들 사이에선
아주 유명한 카메라입니다. M42마운트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의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사용한 렌즈는 Super-Takumar 55mm F2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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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필름 자체가 파란색 계열인데다 텅스텐 필름, 유통기한까지 지난 필름이라 색이 좀 특이하게 세게 나온 것 같습니다. 텅스텐 필름은 파란색을 잘 잡아준다고 하여서 야간에 촬영을 했는데, 완전 파란색이 바탕색으로 나와버려서,
이때 이후로는 텅스텐 필름으로 결과물을 잘 만들어낼 자신이 없어서 텅스텐 필름 촬영을 자제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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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텅스텐 필름이 빛을 받는 방법에 따라 바탕색이 많이 바뀐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좋아하는 필름입니다.
하지만 저 당시에는 결과물은 마음에 들었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막막했기에 텅스텐 필름과 좀 멀어졌던 기간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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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필름이라 그런지, 어떤 이유인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노출이 어두운 사진도 어두운 분위기의 사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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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화 골목에 야간에 행사 같은걸 예전에 했어서 산책삼아서 걸었습니다.
전전날쯤 비가 왔었던지, 그렇게 습하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사진을 찍으러 움직이기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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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텅스텐 필름은 단종이 되었다가 코닥 엑타크롬 E100 이 재생산되면서 다시 한번 잘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야경 사진은 한번씩 기분전환 삼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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