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사용빈도가 많은 카메라와 그렇지 않은 카메라가 나누어집니다.
그러다가 사용 빈도가 낮은 카메라는 다른 분들에게 가서 잘 사용되길 바라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후자의 카메라 중에서 꼭 한 번씩 다시 들이고 싶은 카메라가 있습니다. 잘 사용하지는 않는데, 한번씩
아 그 카메라로 찍으면 잘 나올 거 같은데..
하면서 떠오르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런 카메라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대가 후지필름에서 출시되었던 GA645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모델은 GA645가 보완되어 나온 후속 모델 Ga645i 였습니다.
이 모델은 제가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다 처음으로 사용한 중형 필름 카메라입니다.
중형 필름은 한 롤에 촬영할 수 있는 컷 수도 적고 비용도 135mm 필름보다 비싸기 때문에,
촬영 시 유지비가 많이 들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645 필름이라는 포맷과 자동카메라라는 점,
그리고 카메라의 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어서 구매를 했었습니다.
6x6 포맷의 정방향 중형 필름 카메라보다 6x4.5 포맷은 촬영할 수 있는 컷 수도 많아지고(12->16)
무엇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사진 비율과 흡사하여, 촬영에 대한 부담이 적었습니다.
세로로 촬영을 해야 가로 사진으로 나오는 점은 후에 알게 된 GA645i의 보완된 점에 의해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Ga645i는 이전 GA645 모델에서 세로로 촬영 시 셔터를 누를 수 있게 셔터 버튼이 추가되었습니다.)
자동 필름 카메라라는 점은 처음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았으나, 한 두 번 사용하다 보니, 프로그램 모드로만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이 카메라를 다시 영입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 아닐까 생각됩니다.)
20년도 더 전에 출시된 카메라 여서 인지, 신뢰성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카메라만이 주는 색깔이 분명했습니다.
(신뢰성 부분은 노출 부분은 정확하고, 초점 부분에 대해서 현재의 카메라들과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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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카메라가 정리되고 나면 다시 영입할 것 같은 카메라 중 3손가락 안에 있을 카메라.
후지필름 Ga645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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