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처음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에 소개할 카메라는 기억이 좋은 카메라입니다.
Nikon F2는 제가 처음 사용한 SLR 필름 카메라입니다.
Rollei 35s에 이어서 두 번째 필름 카메라였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처음 사용했던 새로운 포맷의 카메라가 손에 잘 맞아서 필름 카메라에 더 빠르게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입 당시 지인분에게 거의 렌즈만 사는 금액으로 사게 된 F2는 지인분의 설명으로는 F2s 모델이라고 하셨습니다.
찾아보니 F2는 F2A, F2S, F2AS 등 많은 모델이 있었습니다.
(처음 사용한 모델은 사진에 있는 우측 실버 모델이었습니다.)
후에 블랙 모델을 다른 지인분께서 또 렌즈 가격 정도에 구입을 하라고 하셔서,
감사하게도 두 가지 색상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에도 인연이 있는 건지, F2 모델은 둘 다 비슷한 스토리로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구입 스토리가 있어서인지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렌즈 가격으로 구해가라고 했던 그 렌즈들도 니콘에서는 너무 유명한 렌즈들입니다.)
니콘 F 시리즈는 니콘을 대표하는 플레그쉽 시리즈입니다.
F3를 기점으로 전자식 바디로 바뀌어서, 기계식 카메라를 선호하는 저는 SLR 필름 카메라로
F2와 FM2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인더가 분리되는 F시리즈는 대표적으로 삼각뿔과 포토믹 파인더로 구분됩니다.
핫슈가 파인더에 달려있지 않고, 리와인딩 레버에 접점이 있어 따로 액세서리를 꼽아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덕분에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것 같습니다.
니콘의 F 시리즈는 동시대의 다른 카메라들보다 스펙적인 부분에서 몇 단계는 위에 있었습니다.
F2는 셔터스피드를 1/2000까지 지원을 합니다.
니콘의 마지막 기계식 플래그쉽 필름 카메라라는 부분과 묵직하고,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을 자랑하는 니콘 F2,
아마도 한대의 SLR 카메라만 남겨놓고 정리하라고 한다면 처음이라는 그 느낌이 커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니콘 F2를 남겨둘 것 같습니다.
예제 사진을 끝으로 글을 줄입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그런지 조금 삐걱거리면서 글을 적은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글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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